주님의 사랑은 완전하고도 기이해서 고통중에도 깊어진다.
어미의 품에서 젖을 빨며 배웠던 사랑이
가슴 뛰는 설레임으로 자라나
서러운 세월도 견디어 내는 인내와 충정으로 성숙해지듯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은 영원한 약속이 지켜질 자리로 매순간 성실하게 우리를 이끌어 간다.
때로는 화창하지만 때로는 바람이 매서운 그 모든 날 속에서, 우리는 신부의 노래를 배웠다.
"내가 원하는 것은 당신뿐입니다. 나는 당신의 것입니다."
는 이처럼 모든 순간 신실하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고자 한다. 꽃잎이 흩날리는 봄 날에도, 여름 비를 맞으면서도, 단풍으로 물든 거리와 눈보라 치는 길 위에서도 우리는 변함없이 완전한